좋은 습관 만들기/운동

[수영] 07일차 09월 02일(금) - 자유형/배영/다시 기초부터

peregrina_ 2022. 9. 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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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반 개강! 8월 때랑 요일도, 시간도 다른 반이라서 혹시 강사님이 바뀌려나 살짝 염려 했는데 다행히 같은 분이 수업을 맡으셨다. 신기한건 지난 달에는 기초/중급반만 있었는데 여기엔 상급반도 있고 레벨을 불문하고 수강생이 굉장히 많았다. 근데 강사님께 들어보니 이번 달은 화목반 사람이 훨씬 더 많다며 내게 요일을 잘 바꿨다고 하셨다. 이 수많은 사람 중 아는 사람이라곤 강사님 뿐이니 개강 첫 날은 모든 게 익숙한 듯 낯설었다. 문득 지난 달에 친해진 분들과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누고 헤어져서 아쉬움이 들었다. 언젠가 또 마주치는 날이 있겠지!

 

이번달 기초반에는 수영을 처음 배우는 분들이 한 15명 정도 됐고 나와 진행 단계가 비슷한 분들이 5명 정도 있었다. 새 수강생 분들이 유아풀에서 숨 쉬기와 발차기를 연습하는 동안 우리는 킥판을 잡고 기초부터 다시 자유형 자세를 다지기로 했다. 1) 호흡 및 발차기 2) 사이드 킥 3) 한 팔만 젓기 4) 양팔 젓기 5) 킥판 없이 수영하기 순으로 연습했다. 확실히 대여섯명이서 레일을 쓰니 공간도 여유롭고 흐름도 매끄럽고 무엇보다도 차분하게 기초를 다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지난달에 받은 피드백과 유튜브를 보면서 배운 팁들을 최대한 떠올려서 적용해보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2주 간은 이런 식으로 자유형을 계속 연습할거라고 하셨다. 이런 여유로움이 개강 초의 장점이구나! 너무너무 기쁘다. 

 

그리고 배영도 다시 기초를 다졌다. 1) 킥판 잡고 한 팔씩 팔젓기+반대편 어깨 롤링 필수! 2) 양팔 젓기 3) 킥판 없이 배영하기. 놀랍게도 배영은 지난번 보다 훨씬 편안해지고 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코로 물을 계속 먹고, 시선을 45도 각도로 편안하게 하기는 쉽지 않지만 롤링이나 팔을 귀에 스치듯 돌리는 것 등등 동작이 자연스러워졌다.

 

확실히 8월에는 2주차 때 강습에 합류해서 진도를 빠듯하게 따라가느라 버거웠는데 이번달에는 다시 차근차근 연습할 수 있어서 좋다. 어제 푹 자서 그런지 낮에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았고 화창한 날씨에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그리고 몰랐는데 아직은 아침 6시에도 밝더라. ㅎㅎ.

 

 

이번달은 물에서 더 여유를 부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