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23일차 10월 24일(월) - 접영/재밌다 재밌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영하는 날~ 그것도 오리발 쓰는 날~ 일주일 만에 가는 수영이지만 오리발이 있기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워밍업으로 오리발 착용한 채로 자유형 4바퀴, 접영 발차기+평영 손동작 2바퀴, 배영 3바퀴를 돌고 본격적으로 접영 연습을 했다. 땅콩 킥판을 한 손으로 잡고 한 팔로만 자유형 팔 돌리기 하는 동작으로 총 8바퀴를 돌았다. 박자는 발차기를 두 번 하는 동안 팔은 한 번 저어주면 되고 호흡하는 쪽 어깨를 활짝 열어줘야 동작이 조금 더 수월하다고 하셨다. 이거 조곤조곤 알려주시는데 강사님이 상당히 친절하시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잘 모르고 무서워해서 죄송해요..).
그리고 배영 자세로 접영 팔차기를 3바퀴 정도 했는데 지난주에 '무릎만 들어올리면 안된다'는 피드백이 생각났지만 하체 전체를 움직이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다. 얼굴이 계속 물에 잠기다 말다 해서 몇 번씩 물 먹고 사레가 걸렸다.
오늘 꽤 여러 자세로 접영을 연습 했는데 특별히 새로운 동작을 배우지는 않았고 대체로 비슷한 동작들을 반복했다. 그래도 확실히 오리발을 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살짝 아쉬워서 운동을 더 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렇지만 이런 호사도 월요일에만 누릴 수 있는건데 만끽해야지. 수요일에는 죽어라 자유형만 하는 것 아닌가 몰라...
오늘은 어쩌다 기회가 안 돼서 지난주 수,금에 뭐 배웠는지 못 여쭤봤는데 모레 강습 가면 다른 분들께 여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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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머리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나오면 상당히 춥다... 따릉이 타고 집에 오는 것도 춥다... 조금 오래 걸려도 머리 끝까지 말리고 앞으로는 목도리랑 장갑도 챙겨 다녀야지. 남은 10월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