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1 비움으로써 배우는 것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주말에 약속을 잡지 않고 오로지 나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편한 옷차림으로 온전히 집에서 하루를 보낸다. 꽤 익숙한 풍경이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된 습관도 아니었다. 작년에 대학 생활을 매듭짓기 까지만 해도 주말주중 가리지 않고 약속이 빼곡했기 때문에... 그리고 자취를 시작하기 전까진 줄곧 어떠한 방식으로든 나의 주거 공간엔 누군가가 함께 있었다. 기숙사 1인실을 썼을 때도 복도만 나가면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온전히 홀로 보낼 수 있는 공간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푸욱- 숙면을 취하다보면 방 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스르륵 눈이 떠진다. 토요일 오전 10시 반, 이 시간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모아둔 빨래감을 세탁기에 넣고 '동작' 버튼을 누르면서 나의 주말도 시작.. 2021. 5.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