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지/식물 일지2 [식물일지] 24/03/02(토)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 분갈이 한 지 한 달 차! 그동안 골든 포토스는 벌써 여러 새싹들이 돋아나서 잎을 몇 개 더 따다가 수중에서 뿌리를 길러주고 있다. 참 무럭무럭 잘 자라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예쁘다. 분갈이 이후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것은 spider plant의 성장이었는데 예전엔 조그마한 starter cube에서 지내느냐고 크게 자라지 못하다가 조금 더 넓은 cube로 이사한 후에는 잎이 벌써 한 뼘 이상 쑥 자랐다. 그에 반해 연구실에 두고 여전히 starter cube에서 간신히 살아내고 있던 아이는 확실히 성장이 뎌딘 모습을 보였다 (미안하다 아가야ㅠㅠ). 연구실 창틀에서 물받이도 없이 몇 달을 살아온 녀석이 안쓰러워 이번 주말에 혹시 분갈이라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집으로 데려왔다. 모종삽이 없는 대신.. 2024. 3. 3. [식물일지] 24/01/27(토) 식집사 세 달 차에 드디어 분갈이 *이웃 블로거 M님의 식물일지에 영감을 받아 쓰게 된 포스팅* 개강 2주차 주말.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모처럼 늘어지고 싶은 토요일 아침이었다. 정확히 2주 전에만 해도 영하 30도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 정말 오들오들 떨었는데 이번주에는 최저/최고 기온이 -2/12도를 유지하면서 봄 기운이 내내 감 돌고 있다. 작년 10월 달에 우리과 한국인 박사님이 다른 주로 이사를 가시면서 그 분이 기르던 식물 두 개를 입양 받아 태어나 처음으로 식집사가 되었다. 산세베리아랑 넝쿨 식물이라 비교적 기르기 쉬웠고, 같은 달에 학교에서 열린 TEDx 강연에서 식물 모종을 나눠줘서 세 개를 더 업어 왔다. 안타깝게도 그 중 하나는 나의 관리 부실로 시름시름 앓아 일찍 보내주었고 하나는 연구실에, 나머지 하나는 집에 두고.. 2024. 1.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