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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만들기/요리3

JMT 닭도리탕 도전기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 도전해 본 닭도리탕. 옛날에 엠티 가서 동기가 뚝딱뚝딱 만드는 것 보고 엄청 감동받았었는데 드뎌 4년 만에 나도 도전해본다!!! 재료 닭볶음탕용 한 마리 1팩 우유 약 400ml 고추장 4큰술 고춧가루 1큰술 양조간장 4큰술 다진마늘 1.5큰술 맛술 2큰술 매실액 1큰술 후추 3꼬집 설탕 1큰술 양파 0.5개 대파 1개 당근 0.5개 감자 2개 양배추 몇 겹 홍고추/고추 각 0.5개 물엿 또는 꿀 1작은술 물 2~300ml 뭐 이정도 인 것 같다. 기호에 따라 적절히 가감하면 될 것. 닭고기는 우유에 2~30분 재워두고 위의 재료대로 양념장을 넣는다. 그리고 그동안 채소들을 손질한다. 우유를 버리고 닭고기는 우유를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양념장에 버무린다. 위에 썰어준 채소도 모.. 2021. 12. 23.
주부 - '주'말에도 '부'지런 주말이라고 통칭하기엔 어제는 집순이 모드로 하루를 보냈지만.. 오늘은 주부 모드로 장보고 요리하고 청소를 했더니 벌써 하루가 지나갔다. (사실 점심녘에 일어나서 절대적으로 하루가 짧았다.) 어제 전국적으로 함박눈이 내렸는데 베란다 너머로만 설경을 구경하고 현관 조차 나서지 않았던지라 오늘에서야 거리에 쌓인 눈을 밟아보았다. 대로변엔 눈이 다 녹았지만 우리집 앞 골목길은 제설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경사길이 꽤나 미끄럽더라. 저 빙판길을 차로 어떻게 오르나, 부터 생각하는 걸보니 나도 나이를 들었나보다. 동심따위 없음.. 우연히 발견한 눈사람들을 보고 피식 귀여워 하긴 했다. 만 하루 반 만에 햇볕을 쬐고 바깥 공기를 들이 마시니 사람 답게 사는 기분이 들었다. 어젠 온종일 침대와 물아일체 되어 전자기기.. 2021. 12. 19.
요리를 해먹는다는 것의 의미 참으로 오랜 만에 냉장고를 열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닦아낼 것들은 뽀드득 씻어냈다. 전보다는 비워낼 때 드는 감정에 많이 무뎌진 것 같기도 하고 이젠 애초에 냉장고를 그리 채워두지 않는 편이다. 자취를 시작하고 이렇게 불가피한 '비움의 시간'을 마주하면서 내게 '식(食)'의 의미는 점점 더 특별해졌다. 대학생까지만 해도 먹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적당히 맛만 있으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충분했고, 여행을 가서도 삼시세끼를 잘 챙겨 먹기보단 그곳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을 더 선호했다. 아마도 '먹는다'는 것을 살아갈 수 있는 영양소를 채우는 행위 정도로만 가치를 매겼던 것 같다. 그러다 점차 경제활동과 사회생활의 범주가 넓어지면서 전보다는 더 양질의 요리를 접할 기회가 늘어났고, 그 ..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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