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1 배움 앞엔 왕도가 없다 - 엄마의 자전거 도전기 6월 27일, 우리 가족에게 역사적인 날 엄마가 일평생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게 된 날이다. 그간 나는 자전거는 넘어지면서 배워야 하는거라며 엄마 나이엔 넘어지면 큰일난다고 방방뛰었다. 모처럼 근 두 달 만에 본가에 내려왔는데, 터미널에 마중 나온 엄마는 첫 인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점심 먹고 자전거 사러 가자" 엄마가 자전거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큰지 알았기에 그러자고 했고 한 시간 가량 고민 끝에 산악자전거를 골랐다. 앞에 바구니 달린 예쁘장한 자전거가 아니라고 겁이 잔뜩 난 엄마를 한참을 달랜 것 같다. 이와중에 아빠는 배시시 웃으며 싸이클 자전거를 사겠다고 계산대로 가져오면서, 그렇게 역사의 일막이 시작됐다. 아빠엄마나, 세 가족이 해질녘 자전거를 끌고 강변으로 향했다. 엄마가 자전거랑 친해질 .. 2020. 6.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