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1 4월 22일, 나의 올해 첫 여름 맞이 중간고사가 끝났다. 첫 학기에 비해서 시험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꽤 유하게 바꿨지만 필수과목 3개라는 점이 알게 모르게 긴장감을 주었던 것 같다. 최소한 재시험은 보면 안되겠다 싶어서. 2주 가량 미라클모닝을 하면서 수면시간이 평소 대비 한 3시간 정도가 줄어서인지, 지난주부터 구내염이 시험기간에 동반자로 함께 했다. 그렇게 좋아하는 떡볶이도 친구가 먹자고 했을 때 거절할 정도로 맛보는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웠다. 하루에 오로나민씨를 세 병씩 마시고도 낫지 않더니 오늘에서야 통증이 거진 사라졌다. 홀가분히 시험을 마치고 집에 오는길, 공기의 촉감이 어딘가 익숙했다. 근데 그 익숙함을 사월에 느낀다는 것에 낯섦을 느꼈다. 조금은 눅눅하고 몇 발자국을 더 걸으면 푹푹해질 것 같은 밀도감이 감도는 고요한 .. 2021. 4.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