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작. 감사히도 어제 빅웨이브에서 새벽 공부방 모임이 만들어져, 미라클모닝에 재도전 해보기로 했다. 비록 어제 오후에 (잘 못 하는) 커피도 한 사발 마신 덕분에 새벽 1시 경까지 정신이 맑았지만, 4월의 시작은 부지런히 맞이하고자 굳게 다짐하고 잠들었다.
AM 5: 48 기상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고 잤는지, 새벽 3시 반쯤 한 차례 깼다가 본래 알람에 맞게 5시 48분에 일어났다. 혼자라면 분명 다시 잠들었을텐데, 함께하는 즐거움에 기쁜 마음으로 침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AM 5: 50 스트레칭
Zoom에서 야심차게 빅웨이브 새벽이슬 공부방 오픈!!
6시 정각에 스터디를 시작하기에 앞서 10분 간 유튜브를 보면서 스트레칭을 했다.
내 몸이 얼마나 굳어있는지 뼈저리게 알게 된 아침...ㅎㅎ
AM 6: 00 감사일기 및 확언 쓰기
매사에 감사하는 습관은 삶에서 많은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꾸어준다. 아침에 일어나 감사한 것들을 쓰고, 올해 이루고 싶은 것들을 함께 확언 노트에 기록했다. (확언은 애정하는 유튜버 돌돌콩님의 좋은 습관 중 하나인데, 세세한 팁들이 기억이 잘 안나서 조만간 유튜브에서 모닝루틴영상을 다시 찾아봐야겠다.)
AM 6: 20 명상
카카오 인공지능 스피커를 들여놓은 이후 아침저녁으로 명상하기가 굉장히 수월해졌다. 오늘은 침대에 누워서도 할 수 있는 몸의 감각 느끼기를 했는데, 팔다리도 주무르며 저릿저릿하는 느낌에 온전히 집중해보고자 했다.
AM 6: 30 독서 및 필사
작년 하반기부터 내 지대한 관심사 중 하나로 존재해온 시간관리법. 지난 11월 부터 줄곧 15분 단위의 데일리 레포트를 적어오고 있지만, 단순히 to do list를 다 해내기 위한 시간관리 말고 보다 여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미라클모닝을 다시 도전하는 첫 날인만큼, 구글 디자이너가 직접 개발하고 입증했다는 Make Time을 읽어보기로 했다. 보통 독서를 할 때는 주옥같은 글귀를 함께 필사하면서 읽는데, 오늘은 대 목차만 적어도 진또배기일 것 같아 목차만 쏙쏙 뽑아 담았다. (벌써 뼈를 씨게 맞아서 순살이 되어가는 느낌...)
The faster you run on the hamster wheel, the faster it spins.
쳇바퀴 위의 햄스터 마냥 내가 빨리 달릴 수록 더 빨리 돌아가는 세계에 살지 않고,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하루를 맞이해보자.
AM 7:30 뉴스
얼마 전 친구들을 만나 이야길 나누다가, 내가 바깥 세상 흘러가는 이야기를 놓치고 있었단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매일 팟캐스트로 경제 소식은 접해왔는데 요근래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해서였나.. 세상과 단절된 대학원생이 되고 싶지 않아 헤이카카오가 읽어주는 top5 뉴스를 전세계 돌아가며 들었다.
세상의 흐름에 나를 끊임없이 노출시킬 것을 잊지 말자...
AM 7: 45 런닝
미라클모닝을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신행님의 명언이 생각났다. 침대의 유혹을 잘 무찌르고 일어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오래토록 기억에 남았다. 마침 신행님 인스타 라이브에서 런닝 나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곧장 운동복을 챙겨입고 집을 나섰다.
연희동 골목골목을 정신없이 오르내리다 보니, 우연히 홍제천으로 흘러들어오게 됐다. 이 아름다운 뷰를 보자마자 내적 감동이 온 몸 가득 차올랐다. 그동안 내가 늦잠을 쿨쿨 자고 있을 때,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리 빛나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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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3~4주 만에 혼자 런닝을 하려고 하니 2km 중반대 부터 뱃근육이 심히 땡겨왔다. 직전에 아몬드 세 알과 물 몇 모금을 마시고 나와서인가? 다리는 그렇게 아프지 않았는데 코어에서 멈춰달라고 살금살금 신호를 보내와서 천천히 속도를 낮춰야했다. 지난 번에 희은언니랑 같이 한강 뛸 때는 언니 덕분에 6km까지 달리면서 다리 근육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정말 기분 좋았는데, 오늘은 아쉬움이 남는 듯 좋은 아침 런닝이었다.
내 목표는 욕심부리지 않고 매번 100m씩 늘려가며 안정적인 5분대 페이스를 갖추는 것!
작심삼일도 7번을 하면 습관으로 자리 잡을테니, 한 걸음씩 천천히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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