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년 만에 다시 간 복싱장!
작년에 한창 복싱을 배우다가 코로나가 무서워서 잠깐 쉰다는게 금새 1년이 흘렀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게 뭐라고, 체육관 앞에서 심장이 두근거려서 심호흡을 크게 쉬고 문을 열었다.ㅋㅋㅋ 관장님이 웬 뉴페이스고? 하는 눈빛으로 보시더니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맞아주셨다.
아마 복싱을 처음 배울 때 죽을 것 같이 너무너무 빡센 기억이 있어서 이 과정을 어찌 다시 하나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근데 생각보다 몸이 스텝과 동작을 잘 기억하고 있었고 체력훈련도 꽤 가뿐히 했다. 진짜 예전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하늘(지구)을 떠받드는 아틀라스로 빙의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근력이 좀 길러졌나보다. XD



오늘 체육관에는 내가 꼬셔서 시작하게 된 친구 말고도 입문자 두 분이 계셔서, 다같이 스텝이랑 스냅 연습을 했다. 쨉쨉 투 원투~ 빠샤!! 오랜만에 관장님의 구호를 들으니 너무나 파이팅 넘치는 것.

사실 작년에는 스텝을 밟을 때 나도 모르게 펜싱 습관이 튀어나와서 관장님께 꽤 혼이 났다. ㅋㅋㅋㅋ 자세를 바로 잡으려고 초반에 애를 조금 먹었던지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영상을 찍어서 직접 모니터링을 하기 시작했다. '팔을 11자로 세워라, 다리 각도를 틀어라, 더 힘있게 뻗어라' 등등등 거울로는 내 자세를 잘 캐치하기 어려웠는데, 영상을 돌려보니 곧바로 이해가 됐다. 덕분에 한 달 만에 자세가 무척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헤헷
오늘도 관장님이 한 두 번 정도만 입문 코스에서 연습하다가 다음부턴 그냥 작년에 받던 훈련 이어서 해도 되겠다고 하셨다. 꺅! 오늘은 워밍업 정도로만 하고 끝나서 약간 아쉬웠지만 오랜만에 글러브 끼고 스텝 밟으니 너무 재밌었다. 다음 번엔 더 운동한 느낌나게 하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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