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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만들기/미라클모닝

[미라클모닝] 005일차 9월 10일(Thu)

by peregrina_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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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5:30 기상

 

눈을 뜨자마자 아침부터 빨래와 집안 청소, 설겆이 등등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금새 2시간이 지나 서서히 아침이 밝아오니 묘한 상쾌함이 감돈다.

 

 

AM 7:00 아침

 

미역국으로 아침까지 든든하게 챙겨먹고 본격적으로 하루 시작!

 

 

AM 7:50 독서

 

어김없이 독서를 하면서,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한 메세지를 선물 받았다.

한창을 걷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나의 오랜 벗에게도 이 문구를 보내주었다. (서로에게 훈훈했던 출근길)

 

'길을 걷는다'고 하면 산티아고 순례길의 기억들이 많이 떠오른다.

그 당시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라는 종착지만 정한 채로 무작정 걸었던 것 같다.

무엇을 얻기 위해서도, 무언가를 비우기 위해서도 아닌, 그저 궁금해서 떠났기에 특별히 얻고자 목표한 바 없이 걸었다.

그래도 틈틈이 느낀 점들을 기록하고 매일매일을 점검하면서 그 과정에, 현재에 충실했고 덕분에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밀려온 조금의 허망함을 잘 털어낼 수 있었다.

 

어쩌면 지금 걷는 이 길도, 단순히 석사 학위 취득을 목표로 둔다면 성취 후에 방황을 겪을 수도 있다.

내가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지, 거시적 미시적 관점에서 매일을 돌아보아야겠다.

'진짜'의 삶을 위해 오늘 나는 얼마나 익힘에 충실했는지 기록하고, 점검해야지.

 

 

AM 8:20 쉐도잉

 

어제자 복습 겸 반복연습 !!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리듬을 따르는 느낌, 좋다.

 

AM 9:00 출근

 

오후에 선배를 만나기 전까지 최대한 혼자 연습해볼 수 있는 분석들은 해보려고, 꽤 집중있게 공부를 한 것 같다.

 

 

PM 1:30 연구실 선배

 

코딩, 논문 읽기, 교수님 미팅 등등 실용적인 도움들을 많이 받았다.

확실히 NCL을 배우면 도움을 받으면서 빠르게 익힐 수 있을텐데, 파이썬 독학...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결코 쉽지는 않은 여정이겠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내것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

 

 

PM 4:00 논문 읽기

 

프로그램 언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폭염 연구의 경향들을 잘 이해할 필요성을 느껴서 리뷰 페이퍼를 꼼꼼히 들여다 보았다.

폭염을 정의하는 기준, 이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들, 그리고 어떻게 도식화하는지 흐름이 와닿았다.

이제 이걸 나도 비슷하게 그려보는게 관건이지만!! ㅎㅎ

 

 

PM 6:30 잉그올

 

7회차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튜터와 화상영어를 했다 ! 근 1주일 만의 수업이라 그런지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정성가득한 피드백이 무척 좋았다. 

 

 

PM 7:00 기상자료 스터디

 

연구실 선배이자, 빅웨이브 연구자 네트워크를 같이 하고 있는 수연언니가 기상자료에 대한 특강을 준비해주었다.

비전공자들에게 이렇게 쉽고 핵심만 뽑아서 잘 설명하는 언니에게 다시 한 번 감탄을!

그리고 시계열을 다루는 우리 분야의 특성상, 연구에 있어서 상관관계에 대한 깊은 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됐다.

 

 

PM 8:30 장보기

 

원래는 논문을 더 읽을 계획이었으나.. 저녁식사를 애매하게 놓치고 건강식을 준비하고 싶어서 장을 봤다.

요즘 피로탓인지 입 안이 헐어서 비타민 보충을 위해 과일만 종류별로 한 바구니를 사왔다.

(서울 물가는 정말... 무섭다는걸 마트에 갈 때마다 새삼 깨닫는다)

 

포도를 알알이 뽀독뽀독 씻고(토마토도), 키위는 바나나와 함께 밀봉해서 후숙을 시키기로 했다.

내일 식사는 과일이랑 계란, 감자, 파프리카, 두유로 해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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