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5:30 기상
눈을 뜨자마자 아침부터 빨래와 집안 청소, 설겆이 등등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금새 2시간이 지나 서서히 아침이 밝아오니 묘한 상쾌함이 감돈다.
AM 7:00 아침
미역국으로 아침까지 든든하게 챙겨먹고 본격적으로 하루 시작!
AM 7:50 독서
어김없이 독서를 하면서,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한 메세지를 선물 받았다.
한창을 걷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나의 오랜 벗에게도 이 문구를 보내주었다. (서로에게 훈훈했던 출근길)
'길을 걷는다'고 하면 산티아고 순례길의 기억들이 많이 떠오른다.
그 당시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라는 종착지만 정한 채로 무작정 걸었던 것 같다.
무엇을 얻기 위해서도, 무언가를 비우기 위해서도 아닌, 그저 궁금해서 떠났기에 특별히 얻고자 목표한 바 없이 걸었다.
그래도 틈틈이 느낀 점들을 기록하고 매일매일을 점검하면서 그 과정에, 현재에 충실했고 덕분에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밀려온 조금의 허망함을 잘 털어낼 수 있었다.
어쩌면 지금 걷는 이 길도, 단순히 석사 학위 취득을 목표로 둔다면 성취 후에 방황을 겪을 수도 있다.
내가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지, 거시적 미시적 관점에서 매일을 돌아보아야겠다.
'진짜'의 삶을 위해 오늘 나는 얼마나 익힘에 충실했는지 기록하고, 점검해야지.
AM 8:20 쉐도잉
어제자 복습 겸 반복연습 !!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AM 9:00 출근
오후에 선배를 만나기 전까지 최대한 혼자 연습해볼 수 있는 분석들은 해보려고, 꽤 집중있게 공부를 한 것 같다.
PM 1:30 연구실 선배
코딩, 논문 읽기, 교수님 미팅 등등 실용적인 도움들을 많이 받았다.
확실히 NCL을 배우면 도움을 받으면서 빠르게 익힐 수 있을텐데, 파이썬 독학...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결코 쉽지는 않은 여정이겠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내것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
PM 4:00 논문 읽기
프로그램 언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폭염 연구의 경향들을 잘 이해할 필요성을 느껴서 리뷰 페이퍼를 꼼꼼히 들여다 보았다.
폭염을 정의하는 기준, 이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들, 그리고 어떻게 도식화하는지 흐름이 와닿았다.
이제 이걸 나도 비슷하게 그려보는게 관건이지만!! ㅎㅎ
PM 6:30 잉그올
7회차만에 처음으로 한국인 튜터와 화상영어를 했다 ! 근 1주일 만의 수업이라 그런지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정성가득한 피드백이 무척 좋았다.
PM 7:00 기상자료 스터디
연구실 선배이자, 빅웨이브 연구자 네트워크를 같이 하고 있는 수연언니가 기상자료에 대한 특강을 준비해주었다.
비전공자들에게 이렇게 쉽고 핵심만 뽑아서 잘 설명하는 언니에게 다시 한 번 감탄을!
그리고 시계열을 다루는 우리 분야의 특성상, 연구에 있어서 상관관계에 대한 깊은 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됐다.
PM 8:30 장보기
원래는 논문을 더 읽을 계획이었으나.. 저녁식사를 애매하게 놓치고 건강식을 준비하고 싶어서 장을 봤다.
요즘 피로탓인지 입 안이 헐어서 비타민 보충을 위해 과일만 종류별로 한 바구니를 사왔다.
(서울 물가는 정말... 무섭다는걸 마트에 갈 때마다 새삼 깨닫는다)
포도를 알알이 뽀독뽀독 씻고(토마토도), 키위는 바나나와 함께 밀봉해서 후숙을 시키기로 했다.
내일 식사는 과일이랑 계란, 감자, 파프리카, 두유로 해결해야지~~
'좋은 습관 만들기 > 미라클모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라클모닝] 007일차 11월 23일(Mon) (0) | 2020.11.23 |
---|---|
[미라클모닝] 006일차 11월 12일(Thu) (0) | 2020.11.12 |
[미라클모닝] 004일차 9월 9일(Wed) (0) | 2020.09.09 |
[미라클모닝] 003일차 9월 8일(Tue) (0) | 2020.09.08 |
[미라클모닝] 002일차 8월 31일(Mon) (0) | 2020.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