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5:40 기상
아! 뿌듯해라! 어제 밤 11시 경 잠에 들어서 비교적 덜 힘들게 일어났다.
기쁜 마음으로 명상을 하고 (지인들이 잘 되길 바라는 기도도 함께 했다) 책상에 앉았다.
AM 5:50 아침일기, 독서와 필사
이 모든 순간들에 감사하며 아침일기를 썼다. 그리고 여전히 독서와 필사를 잊지 않고 했다.
대학원 생활 2주차에 접어들면서 나름대로 적응을 해가고, 마음의 안정도 찾아가는 중인데 내 상황에 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태양이 나타나면 사라지는 어둠과 같은 '가짜'의 삶이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진짜"가 되도록 꾸준히 내실을 다지라는 것. 그 끝엔 세상에 빛을 발하는 날이 반드시 온다고 했다.
지금 내가 공부하는 2년이 다소 길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의 내실을 충분히 다지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했다. 많은 교수님들도 이같은 말씀을 해주셔서, 현재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을 다잡았다.
AM 7:00 아침
일찍 일어난지라, 몇 달 만에 든든하게 아침밥을 챙겨먹고 싶어 부엌으로 갔다. 제일 손쉬운 미역국을 보글보글 끓이고 김장김치를 꺼내 예쁘게 잘랐다. 김도 잘라서 가지런히 두고, 어제 삶은 양배추까지 곁들여서 정말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부모님의 마음이 이런 것일까도 싶었다. 출근 전 바쁜 아침이지만 가족들의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주고 싶은 마음 !
지저귀는 새소리와 배경음악까지, 너무나 평화로운 아침이었다 :-)
AM 9:00 등교
어제 아진언니가 알려준 함수를 비롯해서 구글링으로 얻은 정보로 파이썬을 다시 돌렸다.
다행히 3차원 → 1차원으로 바꿔서 히스토그램이 잘 그려졌는데 이후 분석들에서 다시 고민 시작..
내일 선배를 만나 이런저런 도움과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PM 2:00 기상자료처리법
교수님 강의는 학부 때부터 언제 들어도 감탄이 나올 만큼 좋다.
심오해지는 통계 내용들을 내가 따라가기 벅찰 뿐... 하하..
학부 수업을 열심히 복습해야겠다. 첫 과제도 나왔는데 차근차근 잘 해봐야지.
(약간 쎄한건, 23일날 과제를 랜덤으로 발표 하는데 내가 3번이라 아마 발표를 할 것 같다.. 학부 때도 그랬는데...)
PM 5:00 연구
사수 선배와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초기값에서 time coordinate가 에러로 나와 왜 그런고 하니 전년도 말일이 들어가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전부터 계속 찜찜했던 건데 값 자체에 문제는 없어서 다행.
PM 6:30 저녁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무지개를 만났다~!!! 오늘 아침부터 참 기분이 좋은 하루다.
마침 앞에서 사수 선배를 만나 우산도 빌려썼다 :D
PM 8:00 연구실
조금 더 분석 자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프로그래밍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싶어서 연구실로 돌아왔다.
지도들은 참 예쁘게 그려지는데 데이터를 자유롭게 핸들링 하기가 아직 어렵다.
나는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러너니까. 어제보다 발전한 내 자신을 칭찬하며! 이만 집에 가야겠다. (10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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