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즐겨보기 시작한 유튜버 돌돌콩님의 영상을 보면서 미라클모닝에 대한 열의가 타올랐다.
지난주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면서도 느꼈던거고, 가장 가까이에선 아빠가 항상 지켜오는 것이었기에 시도해보고자 했다.
집에선 부모님이 입이 마르고 닳으시도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고 하셨거늘, 내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기 전까진 실행하기 어려웠다..
그치만 이제 졸업도 하고 전보단 달라진 삶을 살고 싶어서 시~작!
미라클모닝이란,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습관으로,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며 그 시간을 십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아침에는 5분만, 10분만 하면서 부랴부랴 등교/출근하기 마련인데 아침엔 1시간만 일찍 일어나도 굉장히 생산적인 활동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1시간이 쉽지 않은건 정말 공감하지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들 하는데 시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AM 7:30 기상
전날, 6시 기상을 목표로 알람을 연속으로 맞춰두고 잤다.
비록 12시 전 취침에 실패하고 새벽 2시경 잠에 들어서 7시 반에 일어났지만. 일단 눈이 떠짐에 감사했다.
지난 일주일 치 피로가 쌓여 피곤함이 컸고 이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해가 중천에 떴을 때 기상할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AM 7:40 명상
작심삼일도 아니고, 작심삼분으로 목표가 수포로 돌아갈까 싶어서 몸이라도 일으켜보자 했다.
요즘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내가 명상을 한 건지 앉아서 잠을 잔건지 모를 정도였지만 그 길로 일어나 책상에 앉았다.
AM 8:00 일기
작년부터 쓰고 있는(=쓰다 말다 하는) 하루 아침 5분 일기와 5년 후 나에게 다이어리와, 개인 일기장을 꺼내 들었다.
무려 세 개의 다이어리를 끄적이다보니 서서히 뇌가 깨어나는 기분이었다.
다시 잠들지 않기 위해 세탁기도 돌리고, 계란도 삶아두고 두유에 단백질과 귀리를 섞어 마셨다. (너무 맛있어 *_*)
AM 8:30 독서
지난 달에 한 창 진로 고민을 할 때 사두었던 책을... 진로 선택 후에야 꺼내들게 되었다. '흐름에 맞게 나를 지켜내는 인생의 공식 64'
어젯밤에 잠들기 전에도 재밌어서 후루룩 읽었는데 눈 뜨자마자 얼른 이어서 읽고 싶었다.
우리는 불안할 때 점을 친다. 만약 내가 지금 놓인 상황을 인지하고 나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점을 볼 일이 없어진다.
그런 인생의 공식을 가르쳐주는 것이 <<주역>>이고 주역에 대한 안내서가 이 책이다.
이순신 장군도 난중에 주역을 몇 차례 봤다고 하는데 군자가 보는 주역과 우리와 같은 현생들이 보는 점은 태도에서 차이가 있다.
마음을 비우고 무언가를 바라는 욕심없이 제 3자의 입장에서 주역을 봐야한다고 한다.
쉽게는 동전으로도 3가지 방식으로 주역을 볼 수 있는데, 인생의 모든 경우의 수는 64가지이다.
오늘까지 1장을 읽었고, 2장부터 64개의 케이스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전보다는 일희일비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상에 집중할 수 있을까 기대된다.
AM 9:30 필사
책의 좋은 구절을 필사하고, 커피 대신 홍차 한 잔과 삶은 계란을 하나 곁들여 먹었다.
AM 10:00 청소
코로나 대유행으로 택배 배송으로 식량을 조금 비축해두었는데 지난주에 정리를 못하고 한 켠에 쌓아뒀었다.
박스도 해체하고, 쓰레기도 치우고 두 어 시간을 반짝반짝 하게 청소를 했다.
PM 12:00 샤워 및 점심
기분 좋게 땀을 내고, 샤워 후 꿀맛 점심!!!
PM 1:00 영어 공부
문제집 한 챕터를 풀고, 돌돌콩님 영상도 곁에 틀어두었다. 뭔가 빡세게 집중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공부한 기분은 냈다..(?)
PM 3:30 낮잠
너무 피곤해서 잠시 자고 일어났다. 눈 떴을 때의 그 달콤함이란!! 아마 아침에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잤다면 오후 2시쯤 일어났을턴데, 아침부터 할 일을 많이 해두고 낮잠을 자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PM 4:30 에너지 공부
이번주에 있을 에너지기본계획 스터디를 위해서 학습자료를 읽었다.
퇴사 후 에너지 공부를 다시 하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역시나 재밌었고 빅웨이브 전력시장 스터디를 참여하지 못한게 참 아쉽기도 했다.
결국 나는 에너지 러버였던 것일까... 이 진심이 언젠가 닿았으면 좋겠다.
(사실, 학회를 통해서 잊고 있던(잊히게 덮어뒀던) 리크루팅 소식을 다시 듣게 되어 새삼 마음이 또 몽글거렸다...)
PM 5:30 과외 준비
머리를 식힐겸(?) 수학문제를 쓱싹쓱싹 풀고나니, 기분이 나아졌다.
지난주 대비 생각보다 수업준비에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아서 뿌듯!!
PM 8:00 글쓰기
매주 일요일 업로드를 목표로 아무 글쓰기 모임을 하고 있기에, 이 글을 쓰고 있다.
이후에 가계부 정리도 필요하고, 빅웨이브 연구자 네트워크 데이터도 수집이 필요한데 어여 마치고 이른 취침을 해야겠다.
아직 8월이 하루가 더 남았다는 사실에 정말로 감사하며 :) 개강 전 연구실 출근도 화이팅!!!
'좋은 습관 만들기 > 미라클모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라클모닝] 006일차 11월 12일(Thu) (0) | 2020.11.12 |
---|---|
[미라클모닝] 005일차 9월 10일(Thu) (0) | 2020.09.11 |
[미라클모닝] 004일차 9월 9일(Wed) (0) | 2020.09.09 |
[미라클모닝] 003일차 9월 8일(Tue) (0) | 2020.09.08 |
[미라클모닝] 002일차 8월 31일(Mon) (0) | 2020.08.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