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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지/일상 속 생각

뒷심이 강한 사람이 승자?

by peregrina_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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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반은 맞고 반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우리 삶은 쇼트트랙 계주가 아니라 1인 주자의 마라톤에 가까우니까... 뛰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든, 전날 잘 못 먹은 음식에 배탈이 나든, 대회에 기권하지 않는 한 걸어서라도 완주를 해야 한다. 대신 뛰어줄 사람이 없단 것을 기억하면서 선수 본인의 컨디션을 잘 관리하는 수밖에.

지난 2주 간 매일 같이 전력을 다해서 뛰다 보니, 먼 발치에 피니시 라인이 보이는 곳에서부터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번 주말에 막판 스퍼트를 내서 라인을 통과하려고 마음 먹었으나 때이른 생리통과 피로 누적으로 효율이 기대치의 반 정도에 달했다. 요즘 거의 10시간씩 기절하듯 자는데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다.

그래도 주말에 기어코 최소 4-5시간은 일에 쓰고 있으니 느리더라도 매일매일 진척이 있어서 다행인가.. 일주일에 하루는 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고, 일을 해도 하는게 하는 것 같지 않은 이 모순.

오후 느지막히 연구실에 출근했더니, 2주 간 출장 가셨던 김 교수님께서 일요일인데 연구실에 와 계셔서 깜짝 놀랐다. 교수님이 본인 출장 다녀오는 동안 논문 다 완성해 놓으라고 하셨는데 하하.. ^^7.. 머쓱했지만 그래도 오랜 만에 교수님을 뵈니까 반가운 마음이 더 컸다.

줌 미팅에서 날아온 응원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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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모닥불 소리에 우주정거장 ASMR 들으니까 좀 늘어지는 것 같으니 신나는 음악으로 텐션 올리기
https://www.youtube.com/watch?v=VrGj5pE88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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