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습관 만들기/운동

[수영] 06일차 08월 30일(화) - 배영/물과 친해지기

by peregrina_ 2022. 9. 4.
728x90

벌써 8월 강습 반 종강일이다. 심지어 지난주에 연구실 워크숍 때문에 목요일 강습을 가지 못해서 일주일 만에 오는 수업 이기도 하다.

 

강습을 빠진 대신 목요일 밤에라도 자유수영을 가려고 했는데 워크숍에서 돌아오자 마자 졸업사진 찍고 이래저래 피로가 쌓여 밤에 집에 오자마자 뻗어버렸다. 대신 토요일 자유수영이라도 가야겠다고 다짐했지만 금요일 졸업식 여파로 누적 피로가 극에 치달았다. 토요일 점심에 힘겹게 몸을 이끌고 약속을 다녀와서는 오후 내 쓰러져 자고 일어나니까 조금 살 것 같았다.

 

아무튼 그렇게 일주일 만에 수영장에 오니 체력도 떨어지고 감 잡는 데에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인지 아닌지 초반에 비해 수강생 출석률이 현저히 줄어들어 연습하기에 다소 여유로웠다. 여느 때와 같이 자유형을 연습하고 배영 팔 돌리기를 다시 배웠다. 지난주에는 양 팔을 돌리지 않고 한 쪽씩 롤링하는 것까지만 배영을 연습했는데 코어 아래로 몸이 계속 가라 앉아 낙심하곤 했다. 그런데 오늘은 덜 가라 앉고 자세가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았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수업은 한 20분 만에 끝났고 이후로는 자유롭게 연습을 했다. 강사님께서 종강 인사를 하시며 첫 날 나와 강습을 같이 시작했던 수강생 한 분께 다음 달은 중급자 코스로 가라며, 이렇게 빨리 느는 초급자는 처음 봤다고 하셨다. 그 분은 수영은 처음이지만 평소에 물장구 치면서 노는 걸 즐겼던 편이라고, 물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금방 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아직 물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달 목표는 물과 친해지는 것으로 잡아야지!!

 

이번 달에 회차로는 여섯 번 밖에 수업을 못 들었지만 워밍업으로는 충분했던 것 같다. 그래서 지난 번에 다짐했던 것처럼 9월부터는 강습을 주 3회로 늘리고 더 이른 아침에 가기로 했다. 그래야 밤 늦게 불필요한데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침 6시에 일어나는게 새로운 도전이 되겠지만 또 못 할 건 뭐있나!

 

눈 딱 감고 3개월 치 강습료를 결제했다. 잘 해보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