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킥판 없이 자유형으로 레일 끝까지 완주했다. 물론 가장 폐활량이 좋은 첫 스타트 라운드에서만 말이다! 내가 그동안 늘 숨이 차서 중간중간 멈췄던 이유는 한 30분 가량 연습을 마치고 레일을 돌아서 이미 진이 다 빠진 상태였기 때문인가 보다. 앞으로 조금씩 폐활량이 좋아지겠지!
킥판을 잡고 할 때보다 맨몸으로 수영을 하니까 확실히 저항을 덜 받는게 느껴진다. 발차기나 손동작 등등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정말정말 많지만 그래도 물에 떠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오늘 강사님께 받은 핵심 피드백을 정리해 봤다.
1. 호흡할 때는 팔과 귀를 완전히 붙여서 수면에 나란하게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할 것
2. 팔을 저을 때는 허벅지 옆까지 확실하게 밀고 올라올 것
3. 무엇보다도 물 속에서 여유를 가지면서 수영할 것
내가 생각해도 동작이 다소 급한 것 같은데 이건 아마 1) 숨이 가빠서 빠르게 호흡하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고 2) 느긋하게 팔을 저으면 가라앉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영차영차 가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잘 하는 분들을 보면 발차기는 기본이고 팔 동작 등이 부드럽고 여유로워 보이긴 한다.
오늘은 배영은 따로 진도를 더 나가진 못했고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누워서 왕복하는 것만 여러번 연습했다. 시간 관계상 맨몸으로 팔 돌리기 없이 발차기만 연습하고 마쳤다. 배영 발차기에서 주의할 점은 발등으로 수면을 쳐준다는 생각으로 밀어올릴 것. 사이클 타는 듯이 무릎이 올라와서는 안됨! 발차기가 잘 될 경우 온천수가 보글보글 샘솟는 것 같은 모양이 나온다고 해주셨다.
자주자주 수영을 해야 감을 익힐텐데 주 2회로는 약간 아쉽긴 하다. 이번 토요일에 첫 자유수영을 가보는 것을 목표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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