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수영 이틀 차. 점점 적응이 되겠지만 오전에 수영으로 온 힘을 다 빼니 온종일 멍하고 피곤하다.
강습은 지난 시간에 킥판 잡고 발차기랑 호흡을 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옆으로 누운 채로 헤엄치기와 팔돌리기를 하나씩 추가해서 배웠다. 물고기가 I자 형으로 헤엄치듯, 우리도 저항을 최소화 하려면 상체를 계속 세로로 뒤집어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옆을 바라보고 누운 자세에서 팔은 허벅지를 스치며 힘껏 물을 밀어주어야 하고 다시 팔을 들어올려 수면으로 돌아올 때는 엄지와 검지가 사선으로 물에 먼저 닿아야 가장 좋은 자세라고 했다.
팔 돌리기를 연습하기에 앞서 가장 고민이 됐던 것은 호흡 방향이었는데, 나는 수영 할 때만 왼손 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예전에 처음 수영을 익힐 때 본인의 주 시력에 따라서 호흡 할 방향을 정하라고 배웠다. 나는 왼눈을 주 시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늘 반대 방향으로 호흡을 했다. 그래서 강사님께 어떻게 연습하면 좋을지 여쭤보니 "수영은 균형 운동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든 같은 자세를 잡을 수 있는게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오. 그렇군. 깨달음을 하나 얻었다. 그리고 또 물 속에서는 시야 확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주 시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부연 설명을 들으니 어느 방향으로든 올바른 자세로 수영하는게 핵심이겠단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잘하는 분들을 보니 어떤 자세가 예쁘고 바른지 알아보겠더라. 나는 아직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고, 즉 동작이 부자연스럽고, 허벅지까지 물을 밀어내지 않는게 수면 위로 올라오는 손끝 모양에서 드러난다고 하셨다.
천천히여도 좋으니 너무 빨리 헤엄치려 하지 말고 올바른 자세를 익힐 것! 부드럽게 움직여보자.
그리고 오늘은 끝나기 직전에 천정을 바라보고 누워서 숨쉬는 동작을 잠깐 연습했다. 아마 다음주 부터는 배영도 병행하지 않을까 싶다. 주 2회 수업이긴 하지만 진도가 꽤 빠른 것 같은 건 기분 탓인가? 다다음주에 워크숍 때문에 강습을 하루 빠져야 하는데 그 땐 진도를 더 부지런히 따라가야겠다.
다음 달에는 주 3회 등록할 수 있으면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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