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의 미라클모닝... 일자 카운팅을 다시 해야할까 진지하게 고민하며 우선 써보는 18일차 일지...
AM 6:00 기상
어제 스터디 마무리하고 자다보니 여느 때처럼(?) 새벽 1시 넘어서 취침했다. 요 근래 새벽공부방을 제대로 나가지 못해서, 오늘은 꼭 일어나겠단 마음으로 잠들었더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눈이 떠졌다. 그리고 희은언니랑 둘이서 새공방을 오픈한게 꽤나 생경했다 ㅋㅋㅋ
AM 6:15 감사일기
일상에 감사가 많아지면서부터 자연스레 쓰는 빈도가 줄었던 감사일기. 난 항상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낼까'에 대한 문항 앞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낸다. 그러고 보니 엊그제까지도 주말이었는데 내일도 휴일이라니. 물론 난 내일도 수업이 있지만 휴일이라는 자체가 너무 좋다. 오늘은 그걸 인지한 것만으로도 좋은 하루를 보낼 것 같다.
AM 6:40 독서 -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나의 첫 독서모임이 막을 열었다. 지난 토요일에 첫 번째 단편을 수루룩- 읽고 오늘은 두 번째 챕터 <갈매기 그리고 유령과 함께한 하루>를 읽어보기로 했다. 폭염과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지어진 돔시티(Dorm city)가 줄곧 이 소설의 배경으로 나타난다.
술술 읽히면서도, 매 문장 턱턱 막힌다.
AM 7:00 새공방 수다
희은언니랑 둘이서 시작해, 차근차근 5명으로 채워진 공부방. 화기애애한 이 시간이 오늘을 잘 보낼 힘을 선물해준다. 참 매력적인 곳.
AM 7:10 필사 마무리
(아마도) 처음으로 새벽공부방 2교시가 이어졌고, 필사를 마저 마무리 했다.
돔시티에서 추방되는 연인을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주인공. 과연 이 상황에서 사랑의 형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애인을 따라 자발적으로 돔시티를 떠나는 것, 혹은 이런 일이 빚어지지 않도록 내부의 제도를 바꾸는 것 등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없는 사랑의 표현 앞에서 주인공 만큼이나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돔시티에선 그냥 이 순간을 보고 즐기는 것이 최선일까.
모임의 좋은 이야기 주제가 될 것 같다. 어떤 견해들이 오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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