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이 재발했다. 주말 간 좀 많이 걸은 탓도 있겠지만 작년에도 복싱 4주차 즈음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운동화 앞단 쿠션이 적당히 두터운 걸로 바꿔야 하려나. 이럴 땐 줄넘기 대신 러닝머신을 걸었어야 하는데 근력 운동 만이라도 상체 중심으로 했다. 당분간 스쿼트 자세는 하지 않을 것!
그래서 스쿼트를 하면서 공을 패스하는 훈련은 친구꺼를 받아주기만 하고 나는 한 손으로 천정에 공을 던지는 연습을 했다. 확실히 오른팔로 던질 때는 할만 하던데 왼팔은 힘이 없어서 팔이 꽤 후들거렸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최대한 쭉쭉 높이 뻗어 던지기! 어느 운동이든 동작은 무조건 쭉쭉 뻗어야 하나봐... (볼링, 다트, 펜싱, 배드민턴, 수영, 농구 뭐 가릴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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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로운 동작을 배웠다. 일명 '양훅 숙이고 양훅'. 왼팔-오른팔 순으로 훅을 날리고 곧바로 상체를 U자를 그리며 상대의 공격을 피한다. 그리고 U자의 끝자락에서 다시 오른팔-왼팔 순으로 훅으로 공격하는 것! 이 동작을 쉬지 않고 연속 한 10세트 이상 하면 진짜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힘들기도 하면서 진짜 짜릿한 희열이 있고 심지어 섹시하게 까지 느껴지는 동작이다. (물론 예쁘게 한다는 전제 하에서 ^_^)
오늘의 피드백은 역시나 잘 고쳐지지 않는 내 습관들이었다.
1. 양팔 11자 유지
2. 오른팔 공격하고 돌아올 때 팔을 뒤로 빼지 않을 것 (복싱은 0.01초 사이의 겨루기다. 공격 태세가 빠르게 준비되지 않으면 얻어 맞는다..)
3. 쨉 할 때는 스텝을 길게 뛰어들어와서 뻗을 것
4. 양훅 할 때도 팔의 동작 범위가 넓으면 다시 공격하기 어려움
자세를 모니터링을 해보니 관장님이 하신 말씀이 쏙쏙 이해가 된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른팔을 계속 뒤로 빼는 이유는 수영이랑 펜싱 습관이 한 몫 하는 것 같다. ㅜㅜ 핑계다. 정신 차리고 교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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