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구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여 혼자 운동을 갔다.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갔더니 사람들도 유독 별로 없었고 (복날이라 다들 닭 한 마리 하러 갔을 수도) 관장님도 꽤 힘들어 하셔서 반 자율 운동을 했다.
월요일 보다는 관절통이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줄넘기는 1세트만 하고 러닝머신 위에서 걷기를 2라운드 했다. 저녁에 먹은 피자가 소화가 덜 됐는지 사알짝 위가 부담을 느낄 뻔 했지만 러닝하면서 스무스하게 넘어갔다.
이틀 째 상체 중심으로만 근력 운동을 하는 중. 그러다보니 괜시리 팔 근육이랑 복근 기르는 데에 더 욕심이 생기려 한다. 마침 오늘 덤벨로 여러 상체 운동을 하는 분들이 계셔서 멋있음과 부러움으로 바라봤다. 나도 자세 잡아주는 헬스장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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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로운 동작을 배울 줄 몰랐는데 점점 동작이 어려워지는 중이다. 역시 기본기가 탄탄해야 여러 공격을 연결해도 자세의 흐트러짐이 없겠더라. 오늘은 연결 동작으로 '훅-어퍼-원투'를 배웠다. 사실 1단계 '훅-빠지기'와 2단계 '훅-어퍼'에 이은 3단계 공격법이었다. 여기서의 핵심은 강약조절을 잘 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훅-어퍼'는 약하게, 이후 '원투'는 스텝을 쭉 뻗으면서 강하게 펀치를 한다.
그리고 좌우 U자로 공격을 피하면서 '훅'이나 '어퍼'로 공격하는 연습을 계속 했다. 공격 방식에 정답은 없다. 상대의 복부나 머리 위치에 따라서 상황에 맞게 순발력을 발휘해야 한다. 고로 기본 동작이 충분히 몸에 익어야 그 위에 상황 판단력이 얹어질 수 있는 것.

한창 쉬운 단순 동작을 반복할 때는 흥미가 고조되었다가, 이제 정말로 나만의 기술을 만들어야 하는 첫 스텝에 서보니 복싱이 만만치 않은 운동이란 걸 느꼈다. 쉬운 운동이 어디 있겠느냐만! 정말 연습만이 방법이구나 싶었던 날. 잘 해보자.
오늘의 피드백
1. 팔이 계속 ㅅ자로 벌어진다. 11자를 유지할 것.
2. 오른팔 자꾸 뒤로 빼지 않을 것.
3. 연속 스텝을 나갈 때 하체 무게 중심 잘 잡기.
4. 어깨에 힘 빼기.
+ 복날 기념 TMI 투척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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