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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것/좋은 논문쓰는 방법

스스로에게 친절하길 - 허준이 교수의 명언 모음

by peregrina_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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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 안 풀리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지 않고 순수한 마음을 유지하기가 힘들 때 스스로를 잘 놓아주고 여유를 두고 기다려줬으면 좋겠어요. 오히려 그럴 때 스스로가 스스로를 독촉하기 시작하면 어떤 대상을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기가 더 힘들잖아요. 포기할 때는 포기할 줄도 알고 쉴 때는 쉴 줄도 알면서 은근히 자기자신을 조금씩 어떤 방향으로 격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수학은 어렵기 때문에 재미있는 면이 커요. 사람들이 그 어려운 마라톤을 매년 연습해서 완주하고, 무거운 역기를 들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것과 같아요. 수학이 쉬우면 아마 굉장히 재미가 없을 거에요. 수학은 굉장히 어렵고 자신이 얼마나 깊이 생각할 수 있는지 끊임 없이 시험하기 때문에 계속 매력을 주는 거에요.

그렇지만 그런 일시적인 스트레스에 압도 당하다 보면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더 심하면 완전 잊어버릴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친절하면서 본인이 너무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쉬어야 할 때 쉬고 다시 준비가 됐을 때 하면 돼요. 운동도 본인 체력 이상으로 하면 부상을 당하잖아요. 매일 10시간, 12시간 운동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기 때문에 공부도 자기 체력을 잘 생각하면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연습하면 실력도 늘고 궁금해 하는 호기심도 잘 유지할 수 있을거에요.



‘필즈상’ 허준이 교수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하기보다 마음이 시키는 공부했으면” (이런 경향, 2022.07.13)

 

 

 

가능한 긴 시각으로 인생을 바라보세요. 심할 정도로 본인을 몰아붙여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한 것이 불가피하게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결국 길게 봤을 때 본인이 의미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려면 지속 가능한 노력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본인의 몸, 마음 상태를 항상 모니터링 하면서 즐겁게 추구할 수 있는 것,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형태가 나에게는 어떤 것인가를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조화롭게 공부하고 연구했으면 좋겠어요.

 

살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데에는 수많은 우연이 작용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인생은 많은 우연이 일어날만큼 충분히 길다고 (어릴 때의 저를 만난다면)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허준이 교수와의 대화 : 미래의 수학,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말 (KAIST, 202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