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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만들기/운동

[수영] 13일차 09월 21일(수) - 평영/익숙해져 가는 중

by peregrina_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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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눈 앞에서 마을 버스를 떠나보내 뒤 따라오는 간선 버스를 탔다. 순간의 판단 착오로 수영장과 거리가 조금 더 먼 노선을 타게 돼 정류장에 내려서 총총 걸음으로 수영장에 도착했다. 그래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자유형을 하는데 조금 힘이 들었다. 

 

어김 없이 지난 번과 같은 피드백을 받았다. 팔을 쭉쭉 뻗어주는 느낌으로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호흡을 하라고 하셨다. 확실히 한 번씩 자세를 잡아 주실 때마다 감 잡기에 도움이 된다. 스스로 생각해도 호흡하지 않는 쪽 팔은 쭉- 뻗는 것 같은데 고개만 돌리면 왼팔이 먼저 물 밑으로 가라 앉는다. 그리고 레일을 두어 바퀴 도니 벌써 힘이 빠져서 팔 동작이 무너지는게 느껴졌다. 흑. 배가 고파서 힘이 없었나? 아무래도 꾸준히 기초 체력을 쌓는게 좋겠다..

 

배영은 출발 할 때는 늘 전신이 수면에 평행하게 떠있는데 발차기와 팔 돌리기만 하면 하체가 조금 가라앉는다. 이건 목에 힘이 들어가면 그렇게 된다고 하니 주의하자. 아무래도 물살 때문에 계속 물을 먹으니까 호흡이 꼬이면서 목으로 힘이 자꾸 들어가는 것 같다.

 

평영은 지난 시간 피드백을 기억하고 최대한 몸의 부력을 느끼면서 발차기를 했다. 손 동작이랑 연결 할 때도 가끔 너무 깊게 물에 잠기는 것 빼고는 발차기 후에 몸이 떠오르는 힘에 추진력을 얻어 팔을 저으려고 노력했다. 이건 확실히 전보다는 기다림의 시간이 늘은 것 같다. 물론 지금 연습한 건 (과장 좀 보태면) 거의 운동이 안 된 정도의 평영이었다고 한다. ㅎㅎㅎ 그럼 앞으로 얼마나 더 힘이 드는거죠..?

 

무튼 오늘은 그럭저럭 했던 시간이었고 이제는 정말 오리발을 준비하라고 하셨다. 진짜로 다음주 부터 중급반으로 보내실 생각인가보다.. 오 노..

 

그나저나 요즘 군살이 꽤 빠졌는지 입는 바지마다 허리가 많이 크다. 다리에도 자잘한 근육이 잡혀가는 느낌이라 걸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그럼 오늘 하루도 평온하게 잘 건너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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