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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만들기/운동

[수영] 11일차 09월 16일(금) - 평영/사실은 허우적

by peregrina_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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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평영 발차기만 연습해서 상당히 자세가 잘 잡혀있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팔젓기랑 같이 하니까 완전 온 몸이 따로 놀더라. 평영은 처음에 다 그렇다며 괜찮다고 하시는데 자세도 너무 웃기고 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감 조차 잡기 어려운 노릇이었다.

 

강사님이 알려주시기를, 우리가 침대에 두 팔을 뻗고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상체만 들 때 양 팔로 매트리스를 밀고 일어나듯이 물을 그렇게 밀어내면 된다고 하셨다. 이 때 팔은 어깨 너비보다 조금 더 넓게 벌리고, 박수를 친다는 생각으로 양 팔과 물을 가운데로 모아준다. 그리고는 다시 두 팔을 쭉 뻗어 물에 입수하면 된다.

 

물에 11자로 몸이 잠기고 나면 부력에 의해 곧 뜨게 되는데 그 때 발차기를 하면 저항을 덜 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치인가 싶을 정도로 박자가 안 맞는다. ㅋㅋㅋ

 

심지어 나는 열심히 물을 모아보겠다고 팔꿈치를 가슴 앞 쪽으로 끌어당겼더니 강사님이 내 자세 웃기다고 또 따라하심. 그 왜. 학교 응원곡 중에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우, 하! 우, 하!' 하면서 팔꿈치 당겨주는 동작이 있는데 그거랑 거의 똑같았음.

 

모든 수강생들이 어버버 하고 있으니 결국 물 밖에서 킥판을 배에 깔고 수면 위에서 팔만 움직이는 연습을 했다. 후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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