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3바퀴, 평영 3바퀴, 배영 3바퀴로 워밍업. 그리고는 선두에 있던 6명을 제외하고는 상급반 레일로 넘어가서 킥판 잡고 접영 발차기를 연습했다. 한창 발차기를 연습하는 동안 앞선 6명은 시간을 재고 자유형을 4~5바퀴 정도 도는 것 같았다. 워밍업 만으로도 체력을 꽤 썼을텐데 쉬지 않고 스파르타로 자유형이라니. 옆에서 보기만 해도 힘들어 보였다.
그동안 우리는 접영 발차기 이후 손을 만세한 상태로 배영 발차기를 연습했고 상당히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다가 나 역시도 착출(?) 됐다. 드디어 시간 재면서 자유형을 하는 차례가 온 것! 다행히 같은 조가 된 상급자 분들이 서로 본인이 후발 주자를 하겠다며, 첫 판 부터 힘 빼지 않고 페이스 유지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셔서 욕심 내지 않기로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해당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는 몸풀기 할 때가 수영이 제일 힘든 것 같고, 어느 정도 수업이 중반부를 지나가고 나서는 자유형 하는게 더 편해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이번에 시간을 잴 때도 딱 그 맘 때 쯤이었기 때문에 빨리 가려는 욕심을 비우니 여유롭게 수영하기 좋았다. 그렇게 해서 나온 시간은 50m에 1분 9초! 다른 분들은 50초대도 나오고 하지만 나는 적당히 완주한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그 다음 바퀴는 너무 여유를 가지고 돌았는지 시간이 9초 정도 더 늘어나서 강사님이 “너무 늘었는데요..??” 라고 놀라셨다. 그래서 세번째 바퀴는 좀 더 열심히 움직였으나 당시 수영장 분위기가 상당히 어수선 하여 강사님이 시간 체크를 미처 못 하신 듯 했다. 그래도 느낌상 대충 앞선 페이스랑 비슷했을 것 같다. 원래는 한 바퀴를 더 돌아야 했지만 시간 관계상 마지막으로 다른 팀도 연습을 해야 했기 때문에 3버퀴만 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한 바퀴 정도 수영을 했고 (무슨 영법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끝나기 전에 강사님께서 시간을 아끼기 위한 팁을 알려주셨다. 레일 끝에서 턴을 할 때 U자 형으로 움직이면 최소 5초 정도가 낭비되니 V자로 움직여서 시간을 절약하라고 하셨다. 다음 시간에는 이 연습을 해볼거라고 하셨는데 중간에 쉬지 못하게 빡세게 자유형 뺑뺑이를 또 돌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약간 겁이 나긴 한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만큼 해봐야지. 포기하지만 말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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