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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만들기/운동

[수영] 33일차 11월 18일(금) - 스타트/허리와 무릎 펴기

by peregrina_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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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유형 6바퀴, 평영 2바퀴, 배영 2바퀴, 킥판 잡고 접영 발차기 2바퀴 하세요~"

"ㅇ_ㅇ????" 

 

워밍업 치고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어서 모든 수강생이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는 서로의 귀를 의심했다. "방금 6바퀴라고 하셨죠..?" "잘못 들은거 아니죠..?" "네..."

 

금요일에는 늘 수강생이 적은 편인데 오늘은 나를 포함해서 겨우 3명이서 시작을 하려니 더 막막키도 했다. 그래도 다들 '쉬엄쉬엄 하자'고 해서 일단 출발했다. 한 바퀴 돌고 잠깐 잠깐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하니 생각보다는 할 만 했다. 예전 같았으면 중간 중간 멈춰서고 했을텐데 나보다 속도가 빠른 분들은 먼저 가시라고 양보하고 바로 뒤쫓아 오는 사람이 없으니 천천히라도 레일을 끝까지 완주 할 수는 있게 됐다! (멋져)

 

워밍업이 다 끝난 후에는 반대편 끝으로 이동해서 스타트를 연습했다. 물 밖에서 점프하는 것을 연습하기 전에, 지난주에 했던 것처럼 수영장 벽을 발로 차고 호흡이 다 할 때까지 물에 붕 뜬 채로 기다리는 연습을 했다. 강사님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발차기 한 번 만으로 거의 15m는 족히 이동하시더라. 와우. 나는 겨우 5m 정도 가고 마는데.. 그래도 재밌었다. ㅎㅎ

 

발차기 연습이 끝나고는 모두 물 밖으로 나와 차례로 입수를 연습했다. 두 번 정도는 강사님이 잡아 당겨주셨고 마지막은 도움 없이 서서 ㄱ자 형으로 입수했다. 약간의 배치기가 있었지만 엄청 아프지는 않았고 혼자서 용기 내어 점프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입수를 잘 하기 위해서는 몸의 무게중심이 수영장 라인에 들어왔을 때 무릎을 일자로 펴주고 허리까지도 곧게 펴야 한다고 한다. 마치 비행기가 착륙하듯이!!! (그치만 저희는 사람인걸요..?)

 

모쪼록 개운하고 즐거웠던 금요일 강습~ 이제 슬슬 다음달 강습을 끊을 때가 왔는데 장기 결제를 하면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비수기라 그런가). 3개월권 끊을까. 점점 춥고 어두워지지만 동짓날만 잘 이겨내면 금방 또 해가 길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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