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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하루 앞두고 미국에 와서 처음 꺼내본 감정 카드. 지난 열흘 간 느낀 점들을 정리하는 좋은 시간이 될거라 생각했다.
일요일 늦은 아침 겸 점심으로 삶은 계란과 고구마, 요거트, 방울토마토와 체리, 곡물바와 우유를 챙겨 들어 뒷마당으로 나왔다. 일광욕 하길 좋아하는 나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과 시간.
한국에서 했을 때와는 꽤 다른 결의 카드들이 많이 나왔다. 특히 감사함을 느끼게 한 원인이 된 욕구 카드가 상당히 많았다. 차별없이 평등한 시선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이 곳의 문화, 워라밸을 중시하는 데에서 전해지는 특유의 여유로움, 아름다운 자연 등등 이런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학과 안팎의 다양한 학생들을 많이 만나면서 전 세계에서 온 멋진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물론 아직 깊은 관계를 맺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 유대감 측면에서는 어딘가 모르게 허전함을 느낀 것 같기도 하다. 영어가 더 편안해지게 된다면,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흐른다면 괜찮아지는 부분일지는 차차 살펴봐야지.
월요일에 수업 2개, 미팅 2개. 새로운 챕터를 감사하게 잘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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