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습관 만들기/운동64 [수영] 25일차 10월 28일(금) - 자유형/원래 처음엔 죽을만치 힘든거여 10월 반도 어느덧 종강. 돌아서면 종강이라 새삼 매번 놀랍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종강일에는 늘 사람이 적은 것 같고 수업도 일찍 마치니 자유수영 하는 느낌이 더 크게 든다. 아 물론 자유수영을 간 본 적은 없다.ㅎㅎ 오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유형 4바퀴, 접영 (손은 평영) 2바퀴로 몸을 풀었다. 자유형을 두 바퀴 정도 돌았을 무렵 강사님께서 내게 조금 더 여유롭게 수영을 해보라고 하셨다. 예전에 기초반에서도 계속 듣던 이야기였는데 아직은 나도 모르게 호흡 하면서 물을 먹을까봐 긴장을 하나보다. 특히 호흡 할 때 팔을 귀에 붙이고 얼굴이 반쯤 수면에 잠겨 있어야 하는데 계속 고개를 잔뜩 들어올리니 팔은 가라앉고 사이클이 빨라질 수 밖에 없지 싶다. 약간 버틴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왼팔을 수면에.. 2022. 10. 28. [수영] 24일차 10월 26일(수) - 접영/잘 하고 싶은 마음과 갈림길 중급반에서는 확실히 계속 접영에 집중해서 연습을 하는 것 같다. 오늘은 몸풀기로 자유형 4바퀴, 접영 발차기 + 평영 팔동작 2바퀴를 돌았다. 오리발 없이 맨몸으로 자유형을 하려고 하니 한 두 바퀴도 채 안 돼서 물의 저항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어쩌다 오늘은 두 번째 주자로 시작했는데 첫 바퀴 때부터 뒤따라 오는 분들의 속도가 꽤 빨라서 순서를 양보해 드렸다. 중간중간 멈추기를 반복하며 어찌저찌 4바퀴를 완주했다. 예전에는 숨이 차서 자유형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호흡 보다도 기본적인 체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다. 팔도 다리도 설렁설렁 움직이게 되니 멀리 나갈 수가! 언제 한 번 자유수영을 가서 킥판 잡고 발차기만 계속 연습해야 하나 싶다. 아니면 헬스를 가야 할까? 모쪼록 이런 고민을 하면서 워밍업.. 2022. 10. 26. [수영] 23일차 10월 24일(월) - 접영/재밌다 재밌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영하는 날~ 그것도 오리발 쓰는 날~ 일주일 만에 가는 수영이지만 오리발이 있기에 발걸음이 가벼웠다. 워밍업으로 오리발 착용한 채로 자유형 4바퀴, 접영 발차기+평영 손동작 2바퀴, 배영 3바퀴를 돌고 본격적으로 접영 연습을 했다. 땅콩 킥판을 한 손으로 잡고 한 팔로만 자유형 팔 돌리기 하는 동작으로 총 8바퀴를 돌았다. 박자는 발차기를 두 번 하는 동안 팔은 한 번 저어주면 되고 호흡하는 쪽 어깨를 활짝 열어줘야 동작이 조금 더 수월하다고 하셨다. 이거 조곤조곤 알려주시는데 강사님이 상당히 친절하시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잘 모르고 무서워해서 죄송해요..). 그리고 배영 자세로 접영 팔차기를 3바퀴 정도 했는데 지난주에 '무릎만 들어올리면 안된다'는 피드백이 생각났지만 하체 전체를 .. 2022. 10. 24. [수영] 22일차 10월 17일(월) - 접영/오리발과 땅콩 드디어 공식적인 오리발 강습날. 오늘은 별다른 몸 풀기는 없었고 처음부터 오리발을 끼고 자유형 4바퀴 접영 3바퀴 배영 2바퀴를 돌았다. 이후에는 배영 자세로 접영 발차기(S자)를 하고 접영 발차기에 평영 손동작을 더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영 연습을 했다. 이 때 중요한건 무릎만 들어 올리는게 아니라 다리 전체를 움직이며 엉덩이를 이용하는게 포인트다. 나를 포함한 접영 초급자들은 S자로 움직일 때 무릎만 접었다 폈다 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를 조심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드!디!어 땅콩 모양으로 생긴 킥판을 허벅지에 끼고 접영을 하면서 한 팔만 자유형으로 팔젓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땅콩 킥판도 어색하고 팔 젓기도 어려워서 한참 허우적 거렸는데 조금씩 리듬감을 익혀갔다. 발차기를 두 번 하는 동안 팔은.. 2022. 10. 17. [수영] 21일차 10월 14일(금) - 자유형/스타트를 배웠다 지난 시간에 열심히 자유형을 연습했기 때문에 오늘은 내심 '접영을 배우겠지' 기대하고 갔는데 웬걸! 자유형 8바퀴로 몸을 풀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허허. 다행히 오늘은 쉬엄쉬엄 하라고 하셔서 많은 수강생 분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양보하며 수영을 했다. 내 기준 6~7바퀴 정도 돌았을 무렵 강사님께서 우리를 반대편 레일 끝으로 데려가셨다. 뭔가 하고 보니 점프해서 스타트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었다. 예전에 기초반에서 신기하게 바라본 기억이 있는데 막상 직접 하려고 하니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됐다. 자세는 육상 달리기를 하는 것 마냥 킥판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 위에 오른 무릎을 꿇은 채 왼발은 난간에 걸쳐 두었다. 양 무릎을 모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때 손은 포개어 두 팔로 뒤통수를 받히고, 왼.. 2022. 10. 17. [수영] 20일차 10월 12일(수) - 자유형/체력을 기르자 지난 9월부터 해서 월요일과 금요일에 줄곧 휴일이 있어서 정말 듬성듬성 강습을 가는 것 같다. 오늘은 워밍업으로만 자유형을 하고 끝낼 줄 알았는데 지난 첫 날과 마찬가지로 자유형만 하다가 끝났다. 물론 보너스(?)로 중간에 배영이 귀엽게 껴있긴 했다. 오늘의 총 연습량은 대략 이 정도 됐다. 자유형 네 바퀴 + 배영 두 바퀴 + 킥판 잡고 발차기 연습 한 여섯 바퀴 + 자유형 네 바퀴 + 배영 한 바퀴 사실 난 자유형 첫 두 바퀴 째부터 몸이 후덜덜 거렸다. 평소에는 나름 자신있던 배영도 허우적 허우적 완주했다. 킥판 잡고 연습 할 때도 레일 양 끝에서 쉬지 못하고 계속 빠르게 발차는 것을 훈련했기 때문에 앞 사람과의 거리가 벌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쫓아가려고 노력했다. 설렁설렁 발을 움직이면 혼자 낙동강.. 2022. 10. 12. [수영] 19일차 10월 07일(금) - 접영/물고기 빙의 중급반 2일차에 드디어 접영을 배웠다! 소위 butterfly 자세라고 불리는 그 영법! 물론 처음이라 오늘은 팔을 사용하지 않고 S자로 물살을 타는 것만 연습했다. 이 때 동작은 양 엄지발가락을 포갠 채로 힘차게 물을 밀어내야 하고 엉덩이는 뒤로 뺐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해야 한다. 이미 접영을 할 줄 아는 분들이 한 7-80% 정도라 그 분들이 수영하시는 것들은 살펴 봤는데 진짜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막상 내가 할 때는 처음에 거의 제자리 걸음이라 적잖이 당황했는데 점점 하다 보니 느낌을 알게 됐다. 물의 저항이 덜 느껴지는 순간도 있고 내 몸이 물을 자유롭게 탄다고 느껴질 때도 있어서 정말 재밌었다. 우리가 연습을 하는 동안 강사님은 더 상위 중급반 수강생들을 가르치셨는데, 중간에 레일 경계선(?)을 .. 2022. 10. 7. [수영] 18일차 10월 05일(수) - 자유형/중급반 진급, 생각보다는 할만 했다고 보기도, 그렇다고 너무 어려웠다고 보기도 그런, 딱 중급반스러운 첫 시간이었다. 물론 모두 잘 하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수영을 하니 속도감 차이가 커서 자꾸 빨리 가려다가 힘에 부쳐 중간에 한 번씩 계속 멈추어 섰다. 오늘 무려 워밍업으로 자유형 네 바퀴, 배영 네 바퀴 후 킥판 잡고 빠른 발차기만 얼추 네 다섯 바퀴 정도 돌았지 싶다. 그랬는데 30분이 지나 있었던가? 생각보다 시간이 안 가서 집에 언제 가나 시계만 본 것 같다. 이후에는 출발 할 때 벽을 발로 힘껏 찬 후에 빠르게 10번 발차기를 하고 그 속도를 유지한 채로 킥판을 잡고 팔 돌리는 연습을 했다. 그렇게 몇 바퀴를 돌자 얼추 45분이 되었다. 끝날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니 이제 집에 가라고 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그.. 2022. 10. 5. [수영] 17일차 09월 30일(금) - 오리발2 어느덧 기초반 수영 종강. 월요일에 이어 오늘도 오리발과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번에는 배영 할 때만 착용했는데 오늘은 자유형도 같이 연습을 했다.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깊게 물을 눌러주는게 어렵긴 했는데 확실히 덜 가라앉으니 팔 돌리는 데에 집중할 수 있더라. 최근까지만 해도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 외에는 오리발을 착용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는데 오늘 그 궁금증이 풀린 것! 자세 교정할 때 오리발을 이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발차기에 덜 집중해도 되니까! 오늘은 종강 기념으로 30분만에 수업이 끝나서 나머지 20분은 세 가지 영법을 번갈아가며 자유 수영을 했다. 오리발 덕분에 초반에 체력을 좀 아껴서 그런는지 자유형은 전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오늘까지 두 달.. 2022. 9. 30. 이전 1 2 3 4 5 6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