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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만들기/운동64

[복싱어게인] 010일차 7월 22일(목) - 생각의 지배 24절기 중 가장 더운 대서. 그래도 낮에 타는 듯 하던 열기에 비해 밤에는 '생각보다' 선선했다. 요즘 확실히 평소 보다 체육관에 사람이 줄었다. 휴가철이라 그런가. 간혹 꽉찬 체육관에서 삼삼오오 고주파수로 대화를 나누는 분들이 있을 땐 피로감이 확 느껴지는데 최근엔 비교적 귀가 편안해서 좋다. 적당한 인원이 있을 때 가장 활기 넘치고 서로서로 시너지가 생기는 편이다. 그런 점에선 아직까지는 마지막 타임에 운동을 오는 게 괜찮은 방안인 것 같다. 주 초에 비하면 관절통은 꽤 괜찮아진 편이지만 그래도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워밍업으로 러닝 3라운드랑 상체 근력 운동을 했다. 3회차 정도 되니 왼팔로 공 던지는 동작은 전보다 훨씬 안정감을 찾았다. 대신 일주일 째 체력 운동 하면서 스텝을 뛰지 않다보니 본 .. 2021. 7. 22.
[복싱어게인] 009일차 7월 21일(수) - 복싱에 정답은 없다 오늘은 친구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여 혼자 운동을 갔다.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갔더니 사람들도 유독 별로 없었고 (복날이라 다들 닭 한 마리 하러 갔을 수도) 관장님도 꽤 힘들어 하셔서 반 자율 운동을 했다. 월요일 보다는 관절통이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줄넘기는 1세트만 하고 러닝머신 위에서 걷기를 2라운드 했다. 저녁에 먹은 피자가 소화가 덜 됐는지 사알짝 위가 부담을 느낄 뻔 했지만 러닝하면서 스무스하게 넘어갔다. 이틀 째 상체 중심으로만 근력 운동을 하는 중. 그러다보니 괜시리 팔 근육이랑 복근 기르는 데에 더 욕심이 생기려 한다. 마침 오늘 덤벨로 여러 상체 운동을 하는 분들이 계셔서 멋있음과 부러움으로 바라봤다. 나도 자세 잡아주는 헬스장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 2021. 7. 21.
[복싱어게인] 008일차 7월 19일(월) - 관절통 무릎 통증이 재발했다. 주말 간 좀 많이 걸은 탓도 있겠지만 작년에도 복싱 4주차 즈음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운동화 앞단 쿠션이 적당히 두터운 걸로 바꿔야 하려나. 이럴 땐 줄넘기 대신 러닝머신을 걸었어야 하는데 근력 운동 만이라도 상체 중심으로 했다. 당분간 스쿼트 자세는 하지 않을 것! 그래서 스쿼트를 하면서 공을 패스하는 훈련은 친구꺼를 받아주기만 하고 나는 한 손으로 천정에 공을 던지는 연습을 했다. 확실히 오른팔로 던질 때는 할만 하던데 왼팔은 힘이 없어서 팔이 꽤 후들거렸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최대한 쭉쭉 높이 뻗어 던지기! 어느 운동이든 동작은 무조건 쭉쭉 뻗어야 하나봐... (볼링, 다트, 펜싱, 배드민턴, 수영, 농구 뭐 가릴게 없네) - 오늘 새로운 동작을 배웠다. 일명 '양훅 숙이고.. 2021. 7. 21.
[복싱어게인] 007일차 7월 16일(금) - 금요일은 재미 무 “왜 자꾸 팔이 벌어지냐 너, 어깨가 넓어서 그런가?” “그런가봐요😆 근데 제가 진짜 어깨가 넓어요?” “어~ 뒤에서 보면 각이 딱 잡혀있어. 예전에 수영이나 다른 운동한 적 있냐” “오 진짜요? 네 뭐 수영도 잠깐하고 펜싱도 하고 이것 저것 했었죠” 엄마도 그렇고 새내기 때 동기들도 어깨 넓다고 놀릴 때(?) 별로 안 믿었는데 관장님이 말씀하시니 바로 수긍ㅋㅋㅋㅋㅋ 요즘 줄넘기나 스쿼트 동작 할 때 자세가 점점 예쁘게 잡혀서 뿌듯하던 참이었는데, 내 골격에 대해 이해도가 한층 높아지니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그리고 체육관에 도착하고 머지 않아 쏟아지는 소나기를 보면서 마음이 개운~해졌다. 우산은 없었지만 오래 갈 비가 아닌 걸 알았기 때문에 전혀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비 좀 맞으면 어떤가? :.. 2021. 7. 16.
[복싱어게인] 006일차 7월 14일(수) - 공복엔 운동 금지 거의 실신 일보 직전. 인간적으로 오늘 너무 더웠다. 타이밍도 애매해서 저녁을 안 먹고 운동을 갔더니 진짜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거기다 낮에는 복숭아 아이스티에 샷을 추가해서 마셨더니 각성 효과로 손까지 떨렸다. 꾸엑. 아이스티에 샷 추가는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한 조합이라서 한 번 도전해봤는데 내 취향은 아닌 것으로. 다음엔 더울 때 그냥 아이스티만 먹어야지..;;; 카페인 안 받는 (아니지 너무 잘 받는) 나는 커피를 조금만 찐하게 먹어도 심장이 벌렁거린다. ㅜ.ㅜ hoxy 아까 샷이 두 잔 들어갔나. 아무튼 오늘은 본격적인 훈련 하기도 전에 체력 운동에서부터 기진맥진 하니 관장님이 왜이리 기운이 없냐고 하셨다. 푸시업 하는데 손이 후들후들.. 그러니 복싱 자세도 제대로 잡힐리가 없었다. 관장님도 펀.. 2021. 7. 14.
[복싱어게인] 005일차 7월 12일(월) - 기분 좋아지는 마법 어제 20시간 넘게 깨어 있었더니 낮에 연구실에서 계속 졸았다. 논문 읽다 자고, 폭염 관련 영상 보다가 자고... 결국 운동 가기 전엔 아예 휴게공간에서 각 잡고 눈 붙임. 피곤해서인가 유독 팔 다리에 부종이 있어서 쉬고 싶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역시 친구 덕에 체육관 얼굴 도장 꾹. 오늘부터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돼서 조금 걱정스럽긴 했다만 일단 손 소독이랑 마스크 착용 잘 하고 운동했다. 체력훈련은 슬슬 본격적으로 빡세게 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 힘들어서 무지 뿌듯했다. 몸에 조금씩 근육이 붙는게 느껴진다 헤헷. 몸짱 될 테다. 그리고 언젠가는 꾸중을 들을 줄 알았지만, 결국 붕대 제대로 못 감는거 틀켜서 관장님이 손수 감아주심 ^_^ ㅎㅎㅎ (관장님도 매번 조금씩 매는 방식은 달.. 2021. 7. 12.
[복싱어게인] 004일차 7월 8일(목) - 멘탈관리 요근래 다시 파이썬과 사투를 벌이면서 은근하게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 작년 신입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을 떨치기 어려웠다. 그래서 괜히 잔여백신 예약에 번번이 실패하는 상황에 원망의 화살을 돌리면서 정부탓, 매크로탓을 운운하며 이 답답함을 표출해 보기도 했다. 늦은 오후녘이 되니 집중도 안되고 당이 떨어져서 달달한 케익이랑 도넛을 먹어보았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 복싱이 간절히 하고 싶었다. 마침 복싱메이트도 랩미팅 끝나고 진이 빠진다길래 6시 칼퇴를 하고 같이 체육관으로 달려갔다. 해가 떠있을 때 운동하러 간 적은 처음이라 햇볕 드는 체육관이 엄청 낯설었다. 사람도 거의 없었고. 덕분에 친구도 나도 관장님의 집중 코치를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 종종 이른 시간에 와서 운동하고 다시 .. 2021. 7. 9.
[복싱어게인] 003일차 7월 6일(화) - 나는 나 너는 너 어제 과음도 하고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던지라 '이거 운동을 가도 되나' 몇 번을 고민 했다. 솔직히 쪼금 피곤했던 것 말고는 몸 상태는 무난 했는데 그냥 핑계거리를 찾고 싶은 마음이었다. 혼자였으면 진지하게 망설였을 텐데 이럴 때 같이 운동하는 친구가 있는게 정말로 좋다. 친구는 두 번째 운동을 일주일 만에 왔다고 관장님께 살짝 핀잔을 들었지만, 새로 생길 근육통을 고려해서 체력 훈련은 적당히 했다. (고마워 친구야. 덕분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내 체력이 살짝 떨어져 있던 상태라 개인 코칭을 받을 땐 팔다리가 0.5초 버퍼링을 갖고 움직였다. 팔은 뻗어야 하는데 스텝은 잘 안 나가니 나도 모르게 상체가 앞으로 쏠렸나보다. 관장님이 몸 숙이지 말고 팔만 시원하게 뻗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2021. 7. 8.
[복싱어게인] 002일차 7월 1일(목) - 근육통과 멍 아무래도 난 몸에 멍이 잘 드는 체질인가 보다. 첫 날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은 고사하고, 어디 맞은 것도 아닌데 허벅지랑 팔 곳곳에 멍이 들어 있어서 어이가 없었다. ㅋㅋㅋㅋ 예전에 출장 갔다가 구두 신고 하루 종일 뛰어다녔더니 저녁에 두 다리에 시퍼런 멍이 크게 든 적도 있었다. 여하튼 자칫하면 오해 받기 십상이겠군... 하하. 오늘은 내 복싱 메이트가 이삿짐 정리로 바빠서 혼자 운동을 갔다. 줄넘기만 하고 체력훈련 없이 곧바로 샌드백을 쳤다. (근육통 때문에 이틀 동안 움직일 때마다 '아이고 아이고' 거렸는데 이 다리로 스쿼트 했으면 죽을뻔...) 메인 피드백은 팔 쭉쭉 뻗기, 원'투' 할 때 오른쪽 다리 쭉 펴기, 그리고 스텝은 항상 유지하되 동작을 너무 급하게 하려 하지 않기였다. * 아 관장님이..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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