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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만들기116

[수영] 07일차 09월 02일(금) - 자유형/배영/다시 기초부터 9월 반 개강! 8월 때랑 요일도, 시간도 다른 반이라서 혹시 강사님이 바뀌려나 살짝 염려 했는데 다행히 같은 분이 수업을 맡으셨다. 신기한건 지난 달에는 기초/중급반만 있었는데 여기엔 상급반도 있고 레벨을 불문하고 수강생이 굉장히 많았다. 근데 강사님께 들어보니 이번 달은 화목반 사람이 훨씬 더 많다며 내게 요일을 잘 바꿨다고 하셨다. 이 수많은 사람 중 아는 사람이라곤 강사님 뿐이니 개강 첫 날은 모든 게 익숙한 듯 낯설었다. 문득 지난 달에 친해진 분들과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누고 헤어져서 아쉬움이 들었다. 언젠가 또 마주치는 날이 있겠지! 이번달 기초반에는 수영을 처음 배우는 분들이 한 15명 정도 됐고 나와 진행 단계가 비슷한 분들이 5명 정도 있었다. 새 수강생 분들이 유아풀에서 숨 쉬기와 발차.. 2022. 9. 4.
[수영] 06일차 08월 30일(화) - 배영/물과 친해지기 벌써 8월 강습 반 종강일이다. 심지어 지난주에 연구실 워크숍 때문에 목요일 강습을 가지 못해서 일주일 만에 오는 수업 이기도 하다. 강습을 빠진 대신 목요일 밤에라도 자유수영을 가려고 했는데 워크숍에서 돌아오자 마자 졸업사진 찍고 이래저래 피로가 쌓여 밤에 집에 오자마자 뻗어버렸다. 대신 토요일 자유수영이라도 가야겠다고 다짐했지만 금요일 졸업식 여파로 누적 피로가 극에 치달았다. 토요일 점심에 힘겹게 몸을 이끌고 약속을 다녀와서는 오후 내 쓰러져 자고 일어나니까 조금 살 것 같았다. 아무튼 그렇게 일주일 만에 수영장에 오니 체력도 떨어지고 감 잡는 데에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인지 아닌지 초반에 비해 수강생 출석률이 현저히 줄어들어 연습하기에 다소 여유로웠다. 여느 때와 같이 자유형을 연습하고 배영 팔 .. 2022. 9. 4.
[수영] 05일차 08월 23일(화) - 배영/코어를 잡되 힘은 빼자 결국 지난 토요일에 자유수영은 못갔다. 늦잠과 기타 여러 애매한 스케줄로 인해서 포기하고 5일 만에 다시 간 수영장. 보슬비가 내린 아침이었다. 마을 버스를 타고 수영장을 가는데 하차 정류장을 하나 남기고 버스 안에서 승객 한 분이 갑자기 간질 발작을 일으켰다.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이 상황을 마주한 건 처음이라 정말 손이 벌벌 떨렸는데 다행히 기사님과 중년의 승객 한 분의 침착하고 빠른 대응으로 구급차를 곧 부를 수 있었다. 처음엔 혹시 심정지인가 싶어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나 하고 쫓아갔는데 두 분은 단번에 간질 환자임을 알아 차리시더라. 기사님이 119에 신고를 하시는 동안, 의자에 다리만 걸친 채 고꾸라진 승객을 복도에 편히 눕혀 드리고 나는 먼저 하차했다. 수영장에 도착해서도 어찌나 가슴이 두근.. 2022. 8. 30.
[수영] 04일차 08월 18일(목) - 자유형/물에서 여유 가지기 처음으로 킥판 없이 자유형으로 레일 끝까지 완주했다. 물론 가장 폐활량이 좋은 첫 스타트 라운드에서만 말이다! 내가 그동안 늘 숨이 차서 중간중간 멈췄던 이유는 한 30분 가량 연습을 마치고 레일을 돌아서 이미 진이 다 빠진 상태였기 때문인가 보다. 앞으로 조금씩 폐활량이 좋아지겠지! 킥판을 잡고 할 때보다 맨몸으로 수영을 하니까 확실히 저항을 덜 받는게 느껴진다. 발차기나 손동작 등등 앞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정말정말 많지만 그래도 물에 떠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오늘 강사님께 받은 핵심 피드백을 정리해 봤다. 1. 호흡할 때는 팔과 귀를 완전히 붙여서 수면에 나란하게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할 것 2. 팔을 저을 때는 허벅지 옆까지 확실하게 밀고 올라올 것 3. 무엇보다도.. 2022. 8. 30.
[수영] 03일차 08월 16일(화) - 배영/어푸어푸 아침 공기가 진짜 시원해졌다. 여전히 햇볕은 강렬하지만 그늘에서는 가을 바람이 물씬 풍겨온다. 이제 겨우 강습 3일차지만 영법 진도가 쭉쭉 나간다. 난 아직 자유형이 서툰데 벌써 배영 발차기를 한참을 연습했다. 자유형을 할 때는 1)팔젓고 2)돌리고를 양팔 각각 총 4개를 한 세트로, 한 동작에 발차기 네 번씩 맞춰서 연결하라고 하셨다. 근데 웬걸. 0.5세트만 해도 숨이 차서 오늘은 유독 허우적 댔다. 특히나 숨을 쉴 때는 팔이 귀에 붙게 고개를 돌리고 바짝 누워야 하는데 얼굴 따로 팔 따로 다리 따로 온 장기가 따로 국밥이었다.ㅠ 힘이 부쳐서 중간중간 멈춰서니 강사님이 그러면 안된다 하시더라. 흑. 자유형을 더 연습할 틈도 없이 곧장 배영 발차기로 넘어갔다. 처음엔 가뿐히 시작했는데 레일을 쉼없이 몇.. 2022. 8. 17.
[수영] 02일차 08월 11일(목) - 자유형/부드럽지만 힘껏 팔젓기 아침수영 이틀 차. 점점 적응이 되겠지만 오전에 수영으로 온 힘을 다 빼니 온종일 멍하고 피곤하다. 강습은 지난 시간에 킥판 잡고 발차기랑 호흡을 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옆으로 누운 채로 헤엄치기와 팔돌리기를 하나씩 추가해서 배웠다. 물고기가 I자 형으로 헤엄치듯, 우리도 저항을 최소화 하려면 상체를 계속 세로로 뒤집어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옆을 바라보고 누운 자세에서 팔은 허벅지를 스치며 힘껏 물을 밀어주어야 하고 다시 팔을 들어올려 수면으로 돌아올 때는 엄지와 검지가 사선으로 물에 먼저 닿아야 가장 좋은 자세라고 했다. 팔 돌리기를 연습하기에 앞서 가장 고민이 됐던 것은 호흡 방향이었는데, 나는 수영 할 때만 왼손 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예전에 처음 수영을 익힐 때 본.. 2022. 8. 15.
[수영] 01일차 08월 09일(화) - 자유형/힘빼고 자연스럽게 호흡하기 지난주에 불쑥 나의 운동 욕구를 불러 일으켜준 고마운 친구 덕분에 수영장을 등록해서 강습을 듣기 시작했다. 사실 엄밀히는 친구가 "지금은 젊어서 운동을 안 해도 티가 안나지만, 조금만 나이 들어보라고. 금방 체력 떨어지는 거 느껴진다"고 팩트를 날리며 2주 내로 운동 등록하고 인증 하라고 해서 시작된 수영이다. 수영은 4년 전에 순례길 다녀온 후로 학교에서 한 학기 배웠고 자유형과 배영까지만 대강 할 줄 안다. 자세가 좋다고는 못해도 어떻게 하는지는 아는 딱 그런 정도. 물론 학교 수영장은 레일의 2/3지점 부터 수심이 급속도로 깊어지는 구조라, 레일을 온전히 자유형으로 완주해 본 적은 없다. 얕은 곳에서 자유형으로 가다가 수심이 깊어지면 배영으로 가거나, 종종 아예 깊은 곳에서 자유형으로 시작해 수심이.. 2022. 8. 15.
[요가] 02월 27일(일) 항상 피곤한 당신을 위한 요가 제목에 이끌려 온 오늘의 요가. 언제 벌써 일주일이 흘렀지? 요가를 할 때마다 몸이 늘 굳어 있는걸 느낀다. 한 30분 가량 몸을 이완하고 나면 노곤해지면서 잠도 잘 온다. 마침 배경도 제주에 온 것 같은 상쾌함이 들어서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평소보다 이른 퇴근 (1am..) 덕에 모처럼 운동하고 기분 좋게 주말 마무리. :) 2022. 2. 28.
[요가] 02월 21일(월) 월요병 있어요? 이 요가하고 나면 없어요 아침 저녁으로 틈틈이 요가를 하고 있는데 오늘 도전한 요가는 다리가 끊임없이 부들부들. 온 몸에 땀도 송글송글 맺히고 알짜배기 운동이었다. 사이드 플랭크는 손목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하다가 포기.. 오늘은 런지 동작이 많아서 하체랑 복근 단련에 최고인 것 같다.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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